이번 대선에서 PK 표심이 '스윙보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산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겁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부산시 수영구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부산 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며 정권 교체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지역 숙원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또 수도권처럼 부·울·경에도 광역급행철도(GTX)를 건설해 '30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른바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어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윤 후보는 앞서 오늘 오전 부산시 동구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신(新) 해양 강국'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고 위쪽은 막혀 사실상 섬"이라며 "대륙 국가에서 탈피해 해양 국가 비전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드넓은 바다는 말 그대로 미래의 블루오션"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21세기 신 해양 강국으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공약으로 환경 수산업 육성, 유통 이력 추적제 정착, 안전 수산물 인증 체계 마련, 전국 위판장 방사능 전수조사와 수산물 가공 기업 검사장비 지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과 현장 전문 인력 양성,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과 생산, 자율 운항 선박 도입, 스마트 항만 개발 운영 등도 약속했습니다.
순직 선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에는 해상 선원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세계 10대 강국 중 하나로 발돋움한 것은 해난 사고로 순직하신 우리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예우를 다하고, 국민과 함께 그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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