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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지시간 14일 점진적 금리인상 시작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늘(15일)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통화완화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음 조치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매우 낮은 수준에서 좀 더 정상적인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분명한 신호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결정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의 횟수나 첫 금리인상 시점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윌리엄스 총재의 이날 언급은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이번 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필요성 등을 강조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다른 총재들이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4회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데 비해 윌리엄스 총재의 '점진적 인상' 발언은 훨씬 신중한 기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들 외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긴축 전환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치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성장이 둔화하고 공급망 차질이 점차 해결되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2.5%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연준 목표치인 2% 근처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 탓에 3.5%로 내려가겠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진정된 후에는 "견고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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