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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박원순 정책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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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간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를 좀 풀겠단 공약을 내놨습니다.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 규제를 풀어주는 게 핵심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에 이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를 살펴본 뒤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국민 여러분께 부동산으로, 주택문제로 고통받게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 후보는 용적률 규제 완화와 안전진단 기준 합리화를 앞세웠습니다.

특히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해 용적률 제한을 300%에서 500%로 높여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신속 협의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최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이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대책도 비판했습니다.

도시 보존을 우선시하다 보니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현재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과 결을 달리하지 않느냐라는 말씀이신데요.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도시 재정비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약간 보수적 가치를 가지고 계셨던 거 같아요.]

이 후보는 재건축 규제 완화뿐 아니라 새해부터 실용주의 경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JTBC가 실시한 세 차례 조사에서 이 후보는 중도층 지지율이 두드러진 변화 없이 오차범위 안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선대위를 재정비한 윤석열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자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잘못한 걸 인정하고 정책을 전환하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문재인 정부의 성과까지 부인하는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이창환)

연지환 기자 , 이동현, 이승창,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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