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각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염성, 변이하는 경향, 백신 미접종자를 고려했을 때 코로나19를 제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전례 없이 높은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은 결국 모두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감염자가 오르내리면서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보호력을 얻는 새 국면을 마주할 것"이라며 "이 지점에 도달하면 고위험군이 감염돼도 치료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CNN방송은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5만4200여 명이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지난겨울 최고치였던 25만1987명 대비 3배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국장도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가 6~8주 내에 유럽 지역 인구의 50%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5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9일(1만395명) 이후 4개월 만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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