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산 115조원을 가진 세계 11위 부자가 됐다. 지난 10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 CEO의 순자산은 960억달러(약 115조원)로 평가됐다. 이는 기존 아시아 최고 부자였던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929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집계된 재산에는 자오가 보유한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가상화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의 가치는 지난해에만 13배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바이낸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하고, 자오의 바이낸스 지분율을 90%로 추정해 재산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오는 중국 화교 출신으로 1977년 중국 남부 장쑤성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중국에서 추방돼 캐나다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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