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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美·NATO 회담 앞 군축 문제 부상…미사일 배치·훈련 감축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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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측 "미사일 훈련 제한하는 단계적 축소 제안"
나토 측 "훈련의 상호 제한에 대한 논의 포함 可"
"미국, 우크라 영토에 미사일 배치 희망하지 않아"
"군비 통제·소통하는 방법 등이 이번 회담의 주제"
AFP "미국이 외교를 통해 러시아 위협 막으려 해"
뉴시스

[제네바=AP/뉴시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긴장과 관련한 미·러 안보 회의 전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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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12일(현지시간)에 있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간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측 간 군비 축소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이 러시아에 군비 축소를 제안한 뒤 양측이 이 문제를 놓고 입장을 조율중인 만큼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0일 제네바 미 대표부에서 진행된 미·러 회담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눈 후 “미국은 우리의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러시아가 야기한 안보 위기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며 대응하는데 전념할 것”라고 전했다.

미국이 나토 개방 정책 등 러시아와 입장 차이를 좁히기 어려운 주제가 아닌, 미사일 등 군축을 통한 위기의 단계적 축소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스미스 미국 나토 대사도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유럽권 미사일 배치 등에 관해 일부 진전 여지를 내비쳤다. 스미스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 통화를 거론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공격 미사일을 배치하기를 갈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셔먼 부장관이 군사 훈련 관련 상호 제약을 거론했었다고도 말했다. 스미스 대사는 "위험 감소와 투명성, 군축, 그리고 우리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관한 광범위한 테마"를 거론한 후 "이런 유형의 논의 바구니가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미·러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과 나토의 행보 및 우크라이나 방위 방법을 묻는 말에는 "가설에 관해 말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우리 중 누구도 특별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누구도 특별히 비관적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해 미사일 배치와 방위 수준 관련해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그는 “이번 회담의 주제는 위험 감소, 투명성, 군비 통제, 그리고 우리가 서로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전 올가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부총리와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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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미국과 나토, 유럽연합(EU) 동맹국들이 나토 개방 정책에 한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으며 러시아에 강경 대응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물론 러시아와의 전략 안정 대화에 직접 나선 셔먼 부장관도 나토 개방 정책 고수 입장을 명확히 해 왔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유럽 동부 옛 소련권 국가의 나토 편입을 경계하며 이에 관한 법적 보장을 요구했다.

스미스 나토 대사도 나토·러시아위원회에서 개방 정책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개방 정책을 바꾸거나 협상하려는 동맹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 정책에 관한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확장 금지는) 가능성이 없다(nonstarter)"라며 개방 정책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AFP 통신은 “미국과 EU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와 러시아 회담을 앞두고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침략을 감행할 암묵적 위협을 갖고 있는 러시아를 외교를 통해 막길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12일 나토와 회담 후 13일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도 대화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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