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1위’ 방탄소년단
하이브, 연간 판매량 1523만 장
NCT 맹활약 힘 입어 SM 1위
연간 판매량 1762만 장
전례 없는 규모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2021년 대중음악계에 가수로는 방탄소년단과 NCT, 엔터테인먼트사로는 SM과 하이브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래 6년 연속 앨범 판매량 1위에,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기획사 1위에 올랐다. [빅히트뮤직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양적, 질적 팽창을 거듭한 K팝의 성취 뒤에 눈에 띄는 두 개의 이름이 있다.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 엔터테인먼트사로는 SM이다. 방탄소년단과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한 해 기록한 성과들이 이를 증명한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래 6년 연속 앨범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앨범을 많이 판매한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기획사였다.
한국콘텐츠음악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연간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 소속)은 6년 연속 연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싱글 CD ‘버터(Butter)’가 299만 9407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왕좌를 지켰다. 2021년 이전 발매된 15개의 앨범도 435만 2311장 팔려 방탄소년단은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735만 171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현재까지 32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2011년 이후 데뷔한 아티스트 중 최다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온차트가 2011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의 누적 앨범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1년 이후 데뷔 기준, 가수별 합산 앨범 판매량을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총 3278만 3223장을 기록, 압도적인 수치로 최강자에 올랐다. 2위 가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두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을 뒤따르는 순위를 살펴보면 현재 국내외 K팝 지형도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NCT127과 NCT드림(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 2, 3위를 기록했다. NCT 127은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로 242만 7559장을 팔았고, NCT드림은 정규 1집 ‘맛’으로 209만 7185장을 팔아치웠다. 4위는 세븐틴의 ‘아타카(Attacca)’ (205만 9073장), 5위는 NCT의 정규3집 ‘유니버스(Universe)’(163만 715장), 6위는 세븐틴의 ‘유어 초이스(Your Choice)’(146만 240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룹 NCT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상위권에 오른 연간 앨범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천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기획사가 팔아치운 앨범은 2021년 전체 판매량(6000만장 안팎 추정)의 50%가 넘는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NCT와 NCT의 유닛(소그룹)인 NCT 127, NCT 드림의 활약은 유독 눈에 띈다. 지난해 NCT를 비롯해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 등 각 팀의 음반 판매량은 1091만1000여 장을 기록했다. NCT 드림은 정규 1집 ‘맛’과 리패키지 ‘헬로 퓨처(Hello Future)’로 331만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NCT 127은 정규 3집 ‘스티커(Sticker)’와 리패키지 ‘페이보릿(Favorite)’으로 362만여 장을 팔아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지난 한 해 활약에 힘입어 NCT는 데뷔 이후 총 1577만 3729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데뷔 기준, 가수별 합산 앨범 판매량 전체 2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지난해 소속 가수들이 총 25장의 앨범을 발매, 엑소와 백현 등이 발매한 앨범이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1 연간 앨범 차트’에서도 상위 100위권 중 SM 소속 가수들의 앨범이 4분의 1을 차지했다. 여기에 2021년 이전 발매 음반(구보)의 판매량까지 더해져 지난해 연간 음반 판매량은 1762만 1000여장을 기록했다. 국내 가요 기획사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뒤는 하이브가 이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ENHYPEN)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들은 톱 100 차트에서 총 26개의 앨범을 순위에 올렸다. 4세대 K팝 그룹의 맹활약도 눈에 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의 엔하이픈은 데뷔 2년차에 밀리언셀러를 달성, 연간 앨범 차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뮤직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총 3개의 앨범으로 합산 2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하이브는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량 1523만 1390 장을 기록했다.
s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