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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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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에... 유엔 "국제 의무 준수하라" EU "엄중 제재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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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북한 국방과학원이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있는 김정은국무위원장.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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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외교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가 하면 국제 평화를 위협하지 말라며 엄중 제재도 예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지도부에 유엔 안보리의 모든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한반도 상황에 대해 다른 관련국들과 대화를 재개하라는 기존의 촉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구테흐스 총장이 “북한 지도부가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며 “외교적 참여만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도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때까지 엄격한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EU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외교와 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훼손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외교적 준비태세에 건설적으로 대응하고 비핵화를 위한 행동에 임할 것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한다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계속해서 엄중한 제재를 이행하는 한편 국제사회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7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엿새 만으로,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열린 직후 이뤄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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