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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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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허할 예정"-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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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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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외벽에 현대중공업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2022.1.4./사진=(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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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불허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의 인수합병이 화물선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EU 반독점당국이 불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EU가 "앞으로 며칠 안에" 양사의 인수합병 승인 거부 의사를 발표할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양사의 인수합병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의 건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세계 LNG 화물선 시장의 약 3분의 2를 장악하는 그룹이 탄생한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화물 운송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상황이다.

EU는 양사의 인수합병을 무려 2년 동안 심사했는데,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심사 기한이 3차례 연장된 끝에 마감일은 오는 20일로 설정됐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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