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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35세 가장 "미친 집값에 한집서 못 살아"...국민의힘 정강정책연설 2030 목소리 분출 창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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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전셋집을 구해야 했지만 연일 최고가를 누리는 미친 집값에 한집에서 누리는 일상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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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강정책 방송연설자 선발에 공모한 35살 김정규 씨가 당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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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한 35살 김정규씨가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를 통해 공개된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김씨는 국민의힘 정강정책 방송연설 공모에 지원한 7명의 후보 중 한 명입니다.

오늘(11일) 오전 9시 연설 후보자 7명의 7분 분량의 연설이 공개됐습니다. 후보자들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살부터 35살이 가장까지 2030 청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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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공모한 2030 청년 후보자 7명. 13일 자정까지 연설 영상에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2명이 최종 연설자로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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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후보인 18살 천윤성씨는 "학교에서 고집이 강한 친구에게 선생님은 남의 말을 듣고 너의 생각과 비교해보라 했다"고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전문가를 설득하지 않았다"며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겁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28살 이지민씨는 "국민의힘이 또래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는 걸 저도 안다. 노땅정당으로 보인다" 고 쓴소리부터 했습니다. 먹방과 랩으로 유명한 태영호 의원의 비서인 이씨는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중 13일 자정까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 2명이 최종 연설자로 선발됩니다. 이들은 1, 2월 중 공영방송의 TV와 라디오를 통해 국민의힘 정강정책을 연설하게 됩니다.

정강정책 방송연설은 공직선거법(137조2)에 따라 선거 90일 전부터 TV와 라디오 별로 월 2회씩 할 수 있는 연설입니다. 정당 대표나 그가 지명한 자가 할 수 있는데 통상 후보자나 선대위 관계자, 당내 의원들이 해왔던 겁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수정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이 연설했습니다. 남은 두달은 청년 연설자들이 이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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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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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청년 연설자 공모에 대해 "청년층을 끌어안고 국민적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선대본부를 개편하며 청년층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정당사상 처음으로 국민 참여형 토론배틀로 대변인단을 공개 모집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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