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 "우크라 나토 가입 방지, 절대적 의무"…美 "용납 못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 "향후 추가 회담 제안…미사일 배치·軍훈련 규모 협상 논의할 용의"

美국무부 "미·러, 핵전쟁 이길 수 없으며, 결코 싸워선 안된다에 동의"

뉴스1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러시아 안보 회담에 웬디 셔먼(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오른쪽) 러 외무부 차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2.01.10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안보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직결된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지만 향후 추가 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채 종료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가량 회담을 이어갔다. 양측 군 관계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 사태 관련해 러시아 측은 이번 회담에서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랴브코프 차관은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은 절대적 의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솔직하고 직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미국은 누구도 나토의 개방정책을 쾅 닫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군 철수를 거듭 요청했고 이에 대한 러시아 측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곧 러시아와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랴브코프 차관은 "이번주 다른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회담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는 추가 회담할 가치가 있다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측은 러시아 측에 미사일 배치와 군사훈련 규모와 범위에 대해 상호 제한을 둘 방법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현재 폐기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연장선상에서 향후 특정 미사일 체계 관련 논의에 대해 열려있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핵전쟁은 이길 수 없으며 결코 싸워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