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로이터=연합뉴스 |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이르면 13일 국내에 도착한다. 사용 승인 등 사전절차가 이미 마무리 되면서 다음날인 14일부터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 및 약국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팍스로비드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재택치료자가 의사에게 처방을 받으면 약국에서 조제한 뒤 보건소 담당자가 재택치료자들에게 약을 가져다 주는 시스템으로 배급된다.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로 최대한 빨리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처방 후 당일 배송이 원칙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배송 시간이 오전·오후 각 한 번씩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 약 복용 후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안되지만, 복용 여부를 지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도 남아있다. 또 남은 약을 폐기처분해야 할지, 반납해야 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91개소와 약국 281개소에 공급되며,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아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주사치료제를 우선 사용하게 된다. 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은 환자군에 우선 처방할 방침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팍스로비드를 경증·중등증 성인과 40kg 12세 이상 소아 환자에 투여하도록 긴급사용 승인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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