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정부론" 민주당 "윤의 아바타"
[앵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마의 벽'이라는 15%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0일)도 나왔습니다. 이를 보는 거대 양당의 시각이 180도 다릅니다. 국민의힘 안에선 '공동정부론'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이죠. 반면에, 민주당은 견제를 시작했습니다. "윤석열의 아바타"냐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15%를 넘었습니다.
일주일 사이 5.9%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지율 15%를 넘어야 선거비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단일화 이후 공동정부를 구성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정부는 두 후보가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나눠 맡는 등 내각 구성을 함께하는 걸 의미합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도적으로도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는 공동으로 내각을 구성하는 건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겁니다.
앞서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던 민주당은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60일도 남지 않은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수록 단일화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안 후보를 향한 공세로 전환한데엔 막판 단일화가 야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김필준 기자 , 이동현, 원동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마의 벽'이라는 15%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0일)도 나왔습니다. 이를 보는 거대 양당의 시각이 180도 다릅니다. 국민의힘 안에선 '공동정부론'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이죠. 반면에, 민주당은 견제를 시작했습니다. "윤석열의 아바타"냐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15%를 넘었습니다.
일주일 사이 5.9%포인트 올랐습니다.
정치권에서 15%는 완주를 위한 발판으로 여깁니다.
지지율 15%를 넘어야 선거비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단일화 이후 공동정부를 구성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정부는 두 후보가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나눠 맡는 등 내각 구성을 함께하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앞서가는 말이라고 일축했고, 국민의당도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도적으로도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는 공동으로 내각을 구성하는 건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겁니다.
앞서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던 민주당은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철수 정치에는 여전히 새 정치가 없고 간보기와 말 바꾸기와 습관 같은 철수만 있을 뿐입니다.]
후보 단일화가 60일도 남지 않은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수록 단일화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안 후보를 향한 공세로 전환한데엔 막판 단일화가 야권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에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 선거가 불리해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김필준 기자 , 이동현, 원동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