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윤석열 '여가부 폐지' 넘어선 대안 말씀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 관련 질의에 "제가 윤 후보의 정책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가부 폐지론 등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선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불합리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꼭 남녀로 갈라 볼 문제는 아니고,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JTBC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한 줄짜리 공약 메시지를 내놓은 데 이어, 어제(9일) '병사봉급 200만 원'이라는 공약을 내놓으며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초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여가부를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윤 후보는 '병사봉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 "취업난으로 사회진출은 늦어지고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군 복무 중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국가가 청년들의 사회진출 준비를 지원하고, 최소한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