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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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사셨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며 "이제 이 세상은 우리들에 맡기고 편안하게 영생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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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빈소를 지키던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이형석 민주당 의원,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뒤 "우리 어머니(배 여사)께서 제가 광주 올 때마다 묘역에서 쭉 기다리시고 끝날 때까지 계속 거기 계시던데 마음 아파 하시던 게 많았다"며 "앞서 전화 드렸을 때에도 정정하셨는데, 가슴 아픈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쯤 퇴원해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다. 이 후보는 배 여사 입원 당시 병문안을 계획했지만, 의료진이 "아직 무리"라는 판단을 전해옴에 따라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고 한다.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일부 관계자는 이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고인이 생전 염원한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써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16분가량 장례식장에 머문 이 후보는 다음날 일정을 위해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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