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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여가부 폐지가 간보기? 尹 발언 조작됐다, 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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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윤석열 대선 후보 발언과 관련한 허위 게시물에 대한 형사고발 방침을 밝힌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간보기’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허위 게시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데 대해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모 커뮤니티에서 우리 후보의 발언을 마음대로 합성, 편집해 왜곡된 이미지 형성을 시도한 사람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이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상에서 여론형성은 중요하다”며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토론이 아닌 왜곡과 날조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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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을 조작한 뉴스 화면과 실제 방송 화면. [클리앙, MBC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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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한 네티즌은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윤석열 여가부 폐지 발언은 간보기라고 스스로 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하루 만에 말 바꾼 윤석열, ‘여가부 폐지’ 다시 혼란”이라는 제목의 뉴스 방송 화면이 첨부됐다.

이 장면은 윤 후보가 여성부 폐지와 관련해 “반응을 볼 겸 소셜미디어(SNS) 올려본 것뿐이고 언제든 생각은 바뀔 수 있는 거니까, 여성분들 언짢지 않으셨으면 하고요”라고 말하는 자막이 담겼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 해당 뉴스 화면은 윤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를 관람한 뒤 취재진을 만나 “현재 입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이다. 더는 좀 생각을 해보겠다”고 언급한 뉴스 자막을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작 화면을 윤 후보의 실제 발언으로 소개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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