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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9시 이후에도 불 밝힌 자영업자들…'점등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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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어젯(6일)밤 영업이 끝나는 9시 이후에도 가게 불을 밝히는 점등시위를 벌였습니다. 거리두기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 주 금요일까지 계속할 예정입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 먹자골목.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밤 9시면 문을 닫아야 하지만 몇몇 업소는 자정까지 간판과 내부 조명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문을 닫아야 할 시간에 간판과 매장 조명을 모두 끄지 않는 방식으로 항의 시위에 나선 겁니다.

호프집과 PC방 등이 참여하는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 소속 가게들은 자율 점등 시위를 오는 14일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호/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절박한 거예요. 영업을 해야만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 수 있고 생계가 유지되는 방식인데, 우리는 21시 이후에도 영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로 간판등을 켜기로 했습니다.]

또 10일과 12일에는 여의도에서 규탄집회도 열 예정인데 정부의 거리두기 종료를 압박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반발 속에 정부와 자영업자 사이의 물밑 협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지급 대상 확대 등을 놓고 협상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민간 차원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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