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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준석 "윤석열의 무운을 빈다"…의원총회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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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극한 갈등도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쇄신안 발표 이후 조금 부드러워진 것처럼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밤사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선 원팀은 갈수록 멀어지고 '청년간담회' 논란 등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가 어제(5일) 오후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젊은 세대의 지지를 움 틔워 볼 수 있는 제안을 연습문제 형식으로 건넸지만, 거부당했다고 썼습니다.

윤 후보의 무운을 빈다고도 했습니다.

'무운(武運)을 빈다'는 말은 앞서 평소 불편한 관계이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를 두고 이 대표가 사용했던 표현입니다.

윤 후보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윤 후보와 함께 참석하기로 했던 의원총회에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의 갈등은 어제 오후 중앙선대위에서 주최한 청년간담회를 두고도 터져 나왔습니다.

윤 후보가 청년간담회에 '스피커폰' 통화로 참석해 거센 반발이 일어난 가운데

[우리 다 같이 뜁시다.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행사를 기획한 박성중 국민소통본부장은 이를 "민주당과 이준석계가 들어왔다"고 표현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어제 밤 늦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SNS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선대위 해체 선언을 한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이긴 두 시장을 만난 건, 정권교체와 원팀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한편, 어제 선대위 해체로 이른바 '윤핵관 3인방'은 모두 자리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소위 윤석열 후보 최측근으로 불리는 제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책임지는 것이 정치적으로 옳다고 판단을 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더 이상의 윤핵관 논란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유미혜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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