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은 한 달여 만에 갈라서게 됐습니다. 국면마다 갈등이 쌓여 왔는데, 후보 '패싱' 논란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별의 순간을 잡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야권 후보로 띄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지난해 12월 3일, 윤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지만, 잡음은 이어졌습니다.
추경은 후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는데,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추경 관련한 것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지.]
윤 후보는 몇 시간 뒤 "추경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일축했습니다.
선대위 인선과 쇄신을 둘러싼 파열음도 연말까지 계속됐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항공모함'에 비유될 정도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하지만, 며칠 뒤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갈등의 고리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의 일방적 쇄신 발표와 이 발언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해주는 대로만 (윤 후보가) 연기만 좀 해달라….]
후보가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는 이준석 대표의 언급과 맞물려 후보 무용론, 아바타론이 확산했고 결국,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33일간 불안한 동거를 매듭지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고 하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거예요.]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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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은 한 달여 만에 갈라서게 됐습니다. 국면마다 갈등이 쌓여 왔는데, 후보 '패싱' 논란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별의 순간을 잡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야권 후보로 띄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지난해 12월 3일, 윤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지만, 잡음은 이어졌습니다.
합류 일주일 만에 김 전 위원장은 '추경'을 두고 윤 후보와 엇박자를 냈습니다.
추경은 후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는데,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추경 관련한 것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지.]
윤 후보는 몇 시간 뒤 "추경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일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내 반대는) 원론적인 이야기고요.]
선대위 인선과 쇄신을 둘러싼 파열음도 연말까지 계속됐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항공모함'에 비유될 정도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하지만, 며칠 뒤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선거 두 달 남겨놓고 그건 아주 선거를 포기하라는 아주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의 고리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의 일방적 쇄신 발표와 이 발언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해주는 대로만 (윤 후보가) 연기만 좀 해달라….]
후보가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는 이준석 대표의 언급과 맞물려 후보 무용론, 아바타론이 확산했고 결국,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33일간 불안한 동거를 매듭지었습니다.
떠나는 '킹 메이커'의 말에는 가시가 돋쳐 있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고 하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거예요.]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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