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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따라왔지만"…화웨이 폴더블폰, '플렉스 모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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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50 포켓 '품질 낮은 복제품'…"디스플레이 내구성 및 방수 기능 미지원"

오포 파인드 엔, 폴더블폰 특유의 화면 주름 여전

뉴스1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화웨이의 '화웨이 P50 포켓'의 플렉스(Flex) 모드를 비교하는 모습. <출처=폴드 유니버스(Fold Universe)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삼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인 폴드 유니버스(Fold Universe)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Z플립3와 화웨이의 새 폴더블폰인 '화웨이 P50 포켓'을 비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화웨이 P50 포켓은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클램셸(위·아래로 접는)' 타입의 폴더블폰으로 갤럭시Z플립3보다 얇은 두께와 '멀티 디멘션 힌지(Multi Dimensional hinge)' 기술을 활용한 두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이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 두 모델의 '플렉스(Flex) 모드'를 실험한 결과 갤럭시Z플립3는 다양한 각도에서 플렉스 모드를 유지하는 반면 화웨이 P50 포켓의 플렉스 모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펼쳐졌다.

플렉스 모드는 폴더블폰을 다양한 각도로 접은 상태에서 위·아래 화면을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는 플렉스 모드를 이용해 편하게 셀피를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어 폴더블폰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샘모바일도 화웨이 P50 포켓에 대해 갤럭시Z플립3의 '품질 낮은 복제품(bad clone)'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에 '울트라 씬 글라스(UTG)'를 적용하지 않아 손상에 취약하며 방수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갤럭시Z플립3는 IP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화웨이 P50 포켓의 힌지에 대해서도 손목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힌지가 탑재됐지만 플렉스 모드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화웨이 P50 포켓에 앞서 출시된 오포의 '파인드 엔(Find N)'도 '물방울(water-drop)' 힌지 기술을 이용해 폴더블폰 특유의 화면 주름을 개선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화면 주름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매체인 MS파워유저(MSpoweruser)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3와 파인드 엔을 비교 사진에 따르면, 두 제품의 화면 주름은 넓이에서만 차이가 있을 주름의 깊이 등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제품들과 비교하면서 기술적인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업체들도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폴더블폰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3년간 폴더블폰 기술을 점점 향상시켜왔다는 점에서 기술력 면에서도 중국 업체가 단 시간에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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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오포의 '파인드 엔(Find N)' 비교 사진. 폴더블폰 특유의 화면 주름이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MS파워유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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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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