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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경진 "이준석 도움 안돼...자진사퇴 안하면 식물 당대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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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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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를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식물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의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당대표도 사퇴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로 느끼고 있다"며 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선거 국면에 상대방에 대한 공격은 없고 내부적인 문제만 실체에 비해서 굉장히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문제를 키웠다"며 "본인이 당대표라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면 밖에 언론 인터뷰를 하기 이전에 후보하고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전혀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의 최근의 언동이 선거에 도움이 전혀 안 되고 아마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요소가 됐을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있으면서 많은 분란이 과대하게 밖으로 들리는 상황이고, 이게 오히려 지지율 하락의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 대표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60% 이상의 최고위원들이 사임하면 당 대표가 포함된 최고위 의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며 "대표직은 유지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당 대표자 권한이 최고위 결의를 통해서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최고위 결의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식물 당대표로 갈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분석 기사를 제가 본 적은 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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