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지역 홍수로 최소 8명 숨져…"이재민 2만 명"

이란 남부 지역에 홍수가 나 최소 8명이 숨지고 이재민 2만 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모즈타바 할레디 이란 국가재난구조팀 대변인은 "최근 파르스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려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할레디 대변인은 "홍수로 인한 부상자도 14명으로 집계됐다"며 "인명 피해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번 홍수로 이재민 2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메흐디 발리푸어 적신월사 구호팀장은 "주택은 물론 도로·통신 시설 등 사회기반시설도 광범위하게 피해를 봤으며, 현재 3천명 이상이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적신월사는 이란 남부와 동부 지역 31개 도시에서 500여개팀이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란 남부 지역은 대체로 건조한 기후를 보이나, 가끔 내리는 폭우로 홍수가 나기도 합니다.

2019년에는 이란 남부 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7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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