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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임기 4개월 남겨둔 靑 "집값 하락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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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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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집값과 관련해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석은 이날 MBC, 연합뉴스TV 등에 잇따라 출연해 "현재 하향 안정세가 공급 확충과 금융세제 등 정책수단 동원의 효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추세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신년사에서 문대통령도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 수석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드렸고 20~30대에게 영끌이란 용어가 나올만큼 고통을 드린점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성과는 성과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대로 물려져서 다시는 국민에게 이 문제로 고통을 드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현 정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서면서 특히 부동산 문제가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박 수석은 이 후보와 불협화음에 대해 "부동산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부동산 하향 안정 기조는 (여야 모두) 똑같다"며 "언제 어떤 정책수단을 동원하느냐,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분석하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등 정책기조와 직결되는 정치권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박 수석은 "정부는 하향 안정화 돼가는 초입 입구에 있어서 민감한 시기고 다른 정책수단을 도입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유효한 효과를 낼지 불확실하고 법을 바꿔야 하면 후보가 제안한다고 해서 정부가 바로 선택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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