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
셀트리온(068270)은 3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CT-P63)의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폴란드에서 진행한 CT-P63 임상 1상에서 이 약물 투여에 따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CT-P63은 셀트리온이 보유한 총 38개 코로나19 중화항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로, 기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CT-P63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력을 확인하기 위해 슈도(가상) 테스를 한 결과 바이러스 중화능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안에 CT-P63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동물 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에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하면 보다 좀 더 많은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 진행 중인 흡입형 렉키로나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면, 흡입형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흡입형 치료제로 올해 1분기 내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1분기에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 후 2분기에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거쳐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규제기관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에 이어 개발 중인 CT-P63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오미크론 등 주요 변이에 대한 중화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CT-P63의 오미크론 중화능력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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