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로 선대위 쇄신카드를 내놓고, 일단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3일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의 현재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며 "추후 일정 재개 시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 참석했는데,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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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것이다.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인적 쇄신은 어렵다고 일축했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과감한 조직 개편을 예고한 것이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제가 먼저 나서겠다.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저는 오늘 선대위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윤석열의 캠프 사람들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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