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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인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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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랑이 뜻하는 '인'자 들어가는 때 제작한 의례용 칼
뉴시스

[서울=뉴시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호랑이해를 맞아 '인검(寅劒)'을 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2022.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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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호랑이해를 맞아 '인검(寅劒)'을 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검은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자가 들어가는 때에 제작한 의례용 칼이다. 인은 양기를 뜻함과 동시에 의(義)를 상징해 임금과 신하의 도리를 나타낸다. 인검은 왕실에서만 만들었던 칼로 사인검과 삼인검, 두 종류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총 22점의 인검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인검 중 사인검은 검날 한 면에는 사인검이라는 명칭과 27자의 한자와 다수의 산스크리트어 주문이 새겨져 있고 다른 한 면에는 북두칠성과 28개의 별자리가 금으로 새겨져있다. 삼인검 역시 한 면에는 삼인검이라는 명칭이, 다른 면에는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다.

왕실에서는 인검 제작과 소장을 통해 하늘의 신령한 힘을 빌려 벽사의 기능 뿐 아니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군신간의 도리를 강조하고자 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호랑이해를 맞아 첫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인검을 선정하고 소개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인검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안녕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관람인원을 제한하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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