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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미국 "이달 중순 오미크론 유행 정점"…확산세 잦아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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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정점' 예측에서 앞당겨져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 4차 접종 시작

미국 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 이달 중순이면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이달 말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예측에서 앞당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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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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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전염병 연구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대학 연구진은 자체 모델링을 통해 미국 내 오미크론 유행이 빨라도 이달 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도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구 규모,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분포로 볼 때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기까지 최소 2주는 걸릴 것이고 1월 말을 그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고,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확산세가 정점에서 꺾여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하자 과학자들도 전망을 수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존에 '1월 말 정점설'을 얘기했던 워싱턴대 알리 모크다드 교수는 "감염 유행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데이터를 지금 확인하고 있다"면서 "1월 중순 전에 도달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이달 중순보다도 빠른 이달 9일쯤 한 주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최고치인 250만건을 넘고, 뉴욕시에서는 이달 첫 주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확산세가 약해지는 원인에 대해 연구자들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 등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바이러스가 인간 숙주를 더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사회적 이동을 줄이면서 바이러스가 감염시킬 인간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도 유행을 진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세계 최초로 일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장기이식 수술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면역 저하자가 우선 접종대상이 됐고, 요양시설에 머무는 고령자도 4차 접종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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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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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시작한 나라가 됐습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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