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재끼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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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람직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반려동물 의료보험 제도와 의료수가 공시제 등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개 식용 금지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1일 유튜브 채널 ‘재끼찬’에 패딩 점퍼와 면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영상에서 이른바 ‘개농장’에서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구조된 강아지 ‘꽃님이’와 산책을 하고 촬영장 안에 있는 다른 반려견들에게 간식을 나눠 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진행자들과 스튜디오에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재밌다고 키우다가 갖다 버리고, 무슨 다마고치도 아니고”라며 반려동물 유기 문제를 지적했다. ‘다마고치’란 컴퓨터나 게임기 속에서 가상의 동물을 키우는 장난감을 뜻한다.
그 원인에 대해 “특히 돈을 주고 사고 팔고 하니까 (반려동물을) 너무 ‘내 꺼’라고 생각하면서 물건 취급하는 게 아닌가”라며, 반려동물을 돈을 주고 분양받는 현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또 “병들거나 다치거나 했을 때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 인식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로 원인을 찾아 보호나 양육 비용을 줄여주고 반려견을 막 사는 것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의료보험 제도나 의료수가 공시제를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다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이야기만 한다’는 지적에는 “공개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양육비 경감·개식용 금지 추진 등 동물학대 예방을 골자로 한 동물복지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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