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멈춰 선 덕유산 곤돌라…승객들 공중에서 20분 동안 '덜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갑작스레 멈춰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덕유산리조트 등에 따르면 오늘(31일) 오후 2시 24분 구동 벨트가 손상돼 곤돌라가 공중에 멈춰 섰습니다.

오늘 오후 덕유산 일대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측정됐습니다.

당시 가족과 함께 곤돌라에 타고 있던 39세 한 모 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추운 날씨에 갇혀 덜덜 떨어야 했다"며 "다친 데는 없지만, 사고를 겪은 아이들이 너무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리조트 측은 비상 복구를 통해 20여 분 만에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조트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리를 마치고 정확한 탑승객 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추워 구동 벨트에 손상이 생긴 것으로, 기기에 다른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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