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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미 콜로라도, 강풍에 산불 크게 번져 3만여 명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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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서 시속 160㎞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크게 번져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는 루이빌과 슈피리어 등 2개 마을 주민 3만여 명에게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라며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들 두 마을은 인구가 각각 2만1천 명, 1만3천 명 정도로 서로 약 6.4㎞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산불로 주택 600여 채가 불에 탔고 최소 주민 6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14개 병상을 보유한 한 병원도 산불의 영향권에 들면서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부 주택이 불길에 휩싸여 타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뒤덮으면서 하늘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재가 날아다니는 등 이 일대는 시계도 뿌옇게 흐려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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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 볼더 지부는 이 일대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닥쳐왔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시속 128∼160㎞의 돌풍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강한 돌풍은 20%를 밑도는 낮은 습도, 오랫동안 계속된 가뭄과 결합하면서 벌판 곳곳에서 발생한 작은 산불들이 급속히 번지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 볼더 지부는 주민들에게 "산불을 보면 그곳을 벗어나라. 동쪽이나 남쪽으로 가되 당장 떠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강한 바람이 불꽃을 확산시키고 있고, 모든 항공기의 이륙이 금지됐다며 "슈피리어와 볼더카운티의 산불을 피해 대피하는 수천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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