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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기후붕괴 예측은 현실이 됐다, 아니 30년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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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6도의 멸종 [신간]

뉴스1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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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기후 문제에 경종을 울린 '6도의 멸종'의 저자 마크 라이너스가 신간 '최종 경고: 6도의 멸종'로 돌아왔다.

마크 라이너스는 신간에서 15년 전 예측했던 기후붕괴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 3장에서 미 휴스턴의 허리케인과 캘리포니아 산불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묘사했다.

대형 허리케인은 그의 예측보다 30년이나 앞당겨 나타났다. 미국 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이 대형 허리케인은 피해액만 110조원대에 이른다.

저자는 지구온난화 속도는 과학계의 예측을 넘어섰고 현실의 대기 상태는 더 폭발적이라고 분석했다.

전작에서 가능성으로 존재했던 1℃ 상승한 세계가 현실이 됐다. 전 지구적인 지표면 평균 온도가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 올라갔다는 뉴스가 처음 발표된 것이 2015년이다.

지구가 1℃ 상승하는 데는 150년이 걸렸다. 추가 1℃ 상승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고작 15년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 바뀌지 않는다면, 2030년 2℃ 상승, 2050년 3℃ 상승의 세계로 기온 급상승을 겪게 된다는 것은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다.

과학자들은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는 날인 ‘북극의 데이 제로’가 도래할 문턱이 기온이 2℃ 올라간 세계의 어딘가에 있다고 확신한다. 북극의 온난화는 생태계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으며, 야생 동식물은 물론이고 인류에게도 여러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상승한 세계에서 개발도상국들은 폭염을 버티기 위해 수많은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고,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로 이어져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이 역시 지구온난화를 더 빨리 진행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온이 2℃ 상승한 세계에 영구적으로 머무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저자는 피할 수 없는 종말론적 예언을 하기 위해서 책을 집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의 간곡한 부탁으로 책을 마무리했다.

"여러분은 다음 서약에 동참해 달라. 물이 불어나고 사막이 점점 늘어나는 광경을 보더라도 나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이 열기가 멈추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일 때까지 끝없는 결단과 무한정한 애정으로 몇 년, 몇십 년을 계속 싸울 것이다"

◇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마크 라이너스 지음 / 김아림 옮김 / 세종서적 / 2만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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