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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인국공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청년들 배신감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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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지하철공사 및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정권이 핵심 지지층을 확보해 선거 때 쓰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MZ세대와 함께 공정가 공전의 일터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윤 후보는 “서울지하철공사가 비정규직 채용 때 공정한 기준없이 알음알음 채용했다가 천몇백명을 대거 정규직으로 돌리면서, 공정한 절차로 정규직 입사한 분들과 입사 준비했던 분들로부터 상당히 지탄받고 경찰에서 수사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결론이 어떻게 됐는지는 듣지 못했다. 아마 유야무야 된 것 같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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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많은 청년들이 공정해 대한 배신감을 느꼈을 게 당연하다”며 “정치인들이 ‘너희들이 기득권’이라며 수년 동안 입사를 위해 준비했던 사람들 맥 빠지는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거대노조 체제에서 다양한 소수노조가 분리교섭 요건을 완화해 각자 교섭 단위별로 분리해서 사업주와 교섭을 하는 것도 서로의 다른 특성을 전제로 한 공정”이라며 “하는 일이 다르고 입사절차나, 경력 등이 전부 다른데 단일한 창구로서만 근로조건 교섭을 한다는 건 제가 볼 때 아마 청년세대가 엄청나게 부당한 기득권이고 공정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에 적극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특히 이같은 문제제기에 따라 서울지하철공사와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서울지하철공사는 진짜 문제가 많다. 인국공은 무리하게 (정규직 전환) 했고”라고 말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윤희숙 내기대위 위원장이 “전반적인 실태조사”라고 언급하자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그는 “서울지하철교통공사나 인국공 사태같은 일이 왜 벌어졌나 보면 정치적으로 볼 때 이념 지향적인 정권이 자기들의 핵심 지지층을 확보해 결국 선거 때 쓰기 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그렇게 해 놓으면 많은 청년들은 불공정을 느끼고 반발하지만 혜택 본 사람은 철저한 핵심 지지층이 된다. 불확실한 사람 여러 명보다 소수의 핵심 지지층을 끌고 가는 게 선거에 유리하단 생각이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을 망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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