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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통신광고비 첫 감소…온라인 비중 5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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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비 7.6%↓…5년째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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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가 전년 대비 2.1% 감소한 14조1203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시장이 역성장했다. 방송광고비는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 광고비는 가파르게 증가해 처음으로 방송통신광고비 절반을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28일 2020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과 2021~2022년 전망을 담은 '2021 방송통신광고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방송통신광고 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방송, 온라인, 인쇄, 옥외 등 국내 소재 매체사를 대상으로 매체별·광고유형별 광고매출액과 광고인력 현황을 표본 조사해 국내 광고시장의 규모와 변화 추이를 파악한다.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4조1203억원으로, 2014년 첫 조사 이후 최초로 총 광고비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체 조사 결과, 2021~2022년 광고비는 각각 16.7%, 1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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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광고비 현황·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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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매체별 광고비 결과에 따르면, 방송광고비는 2016년 이후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반면, 온라인광고비는 15.4% 증가하면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0년 방송광고비는 3조4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TV 광고 매출은 1조2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고, 인터넷TV(IPTV)는 1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줄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17.7% 감소한 1145억원, 위성방송은 33.6% 줄어든 332억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5.5% 감소한 1조89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광고비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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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별 광고매출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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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적으로 온라인 광고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온라인광고비는 7조5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점유율은 모바일 광고비가 75.6%, 인터넷(PC기반) 광고비가 2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통신광고비 중 온라인광고비의 비중은 53.3%로, 조사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다.

인터넷광고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871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광고비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5조6890억원을 기록했다.

인쇄광고비는 2020년 1조9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신문은 17.9% 감소한 1조5934억원, 잡지는 24.6% 감소한 3267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옥외광고비는 8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5% 감소했다. 인쇄형 광고비는 4.49% 감소한 6004억원, 디지털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는 45.4% 감소한 2314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활, 취업정보 등 기타광고비는 3520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내 광고시장 종사자 수는 총 2만1386명으로 신문·잡지 등 인쇄광고 시장의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4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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