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여성 보좌관이 풀어낸 민생 해법 스토리를 담은 책 '국정감시자'가 발간됐다.
저자인 황훈영 보좌관은 2006년부터 15번의 국정감사를 치러내며,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던 모든 의제는 민생과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해왔다. 저자는 6명의 여성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민생현장에서 찾아낸 의제를 풀어내 이 책에 엮었다.
그는 교도소에서 여성 수형자의 노동권과 아동 인권이 묵살되고 있음을 발견헀다. 또한 털성매매를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일터에서 국가가 불법 대부사업을 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전기원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전봇대 잔혹사의 비극을 듣기도 했다. 난방료를 둘러싼 아파트 주민들 간의 불화 현장에서 정부의 직무유기를 발견했다.
저자는 지난 15년간 터져나온 국책사업의 비리를 지적했다. '에너지 빈국'이라는 약점을 이용해서 자원외교의 명목으로 수십조 원의 구부를 유출하고, 기상청이 한국형수치모델 개발하는 데 수천억 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등 민생파탄을 초래했다는 점을 비난했다.
황 보좌관이 보좌했던 국회의원들은 모두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다. 정치영역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여성할당제를 도입했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여성상품화와 디지털 성폭력에 맞서 전쟁을 선포했다.
저자는 보좌관의 일을 통해 공익실현이라는 대의가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하고, 국회의원의 심기를 보좌하면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으나 국민들과 함께 행복한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에 명예롭고 값진 일이라 전했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보좌관이 어떤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직책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보좌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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