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말·유럽에서 대한민국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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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춤추는 교장선생님 = 베레나 프리데리케 하젤 지음.
마오리족이 쓰는 말 가운데 화나웅아탕아(whanaungatanga)는 '가족적 연대감' 또는 '동류의식'을 뜻한다. 다른 언어로 정확히 번역되지 않는 이 말은 뉴질랜드 교육의 바탕을 이룬다.
뉴질랜드 아이들은 토착민족인 마오리족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 자연과 책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무지개가 뜬 날은 무지개의 원리가 아닌, 무지개를 보고 떠오른 생각을 서로 나눈다.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며 경험한 뉴질랜드의 학교교육을 소개한 책이다. 뉴질랜드의 한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요즘 세상에 인터넷에서도 얻을 수 있는 지식을 아이들 머릿속에 한가득 주입하는 것보다 더 무의미한 건 없어요."
솔빛길. 이기숙 옮김. 21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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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의 말 =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셰익스피어 희곡에서 그의 인생철학이 드러나는 대사 110개를 골라내어 새롭게 번역하고 해설을 붙였다.
저자는 스토아 철학과 인문주의, 인생을 연극무대에 빗대는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등의 사상이 셰익스피어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고 본다.
"너를 품겠다, 괴로운 역경이여. 현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하니 말이다." 장미전쟁 당시 도주 중이던 헨리 6세가 변장을 하고 사냥터에 숨어서 하는 대사다. 저자는 여기서 말하는 '현자'가 스토아 철학자라고 본다. 그리고 그들의 사상에 따라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일(프라그마) 자체가 아니고, 그 일에 대한 생각(도그마)"이라고 말한다.
예문아카이브. 박수현 옮김. 292쪽. 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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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대한민국만세 = 송일국 지음.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못 봐서 아쉬웠다. 왜냐하면 오로라는 밤에만 볼 수 있는데 졸려서 자버렸기 때문이다."(송대한)
배우 송일국이 세 자녀와 함께 유럽 8개국을 여행하고 쓴 화보 에세이.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수백 장에 유럽 풍경을 배경으로 한 삼둥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상상출판. 344쪽. 1만7천500원.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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