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조118억원 규모…지상파·IPTV 외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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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작년 국내 방송시장 매출 성장률이 1%대에 그치면서 성장 둔화에 직면했다.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주요 매출원인 수신료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도 감소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0년 국내 방송사업자 매출 현황을 담은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 18조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2012년 11.3%에 달하던 방송사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8년 4.8%에 이어 2019년 2.1%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
전년 대비 지상파와 IPTV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매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의 총매출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증가율은 1.4%였다.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3522억 원(0.5%↑), MBC(계열사 포함) 946억원(3.4%↑), SBS 755억원(0.3%↓)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매출액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1조9328억원(4.4%↓), IPTV 4조2836억원(11.1%↑), 위성방송 5328억원(2.9%↓)이었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감소로 2011년 이후로 처음으로 매출이 2조원을 밑돌았다. 수신료는 지속적인 감소 끝에 홈쇼핑 송출수수료보다 적어졌다.
홈쇼핑을 제외한 PP 매출액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종편PP 978억원(10.3%↑), 보도PP 1710억원(6.4%↑), 일반PP 2조1837억원(8.9%↓)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매출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TV홈쇼핑 매출은 약 3조원에서 정체됐으나,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단자는 설치된 IPTV 수를 뜻한다. 가입자 증가율은 2016년 6.2%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854만 단자(8.2%↑), SO 1313만 단자(2.6%↓), 위성방송 308만 단자(2.7%↓) 등이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900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보다 33.9% 증가하면서 최초로 4억달러를 돌파(약 4억9000만달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방송통계포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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