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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에 내달 12일 안보회담 제안..."우크라이나 사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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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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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에 내달 12일 나토-러시아 위원회(NRC)를 개최해 안보회담을 갖기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담의 진척 여부에 따라 미국과 예정된 제네바 협상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2일 러시아에 NRC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측도 나토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 회담이 열릴 경우,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에 제시한 안보보장안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가 밝힌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회담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나토의 제안은 러시아 정부에서 현재 검토 중이며, 미국 측과는 아직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나토와 러시아간 NRC 경과에 따라 미국과의 회담 일정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NRC가 개최되도 나토와 러시아 양자간 의견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스웨덴과 핀란드 등 러시아 인접국가들의 나토 가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이를 나토가 법적으로 보장하길 바라는데다 동유럽 내 나토의 군사활동 중단도 요구하고 있어 나토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신청 권리와 나토가 가맹국을 방어할 권리는 결코 타협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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