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1992년 당시 증권회사에 재직 중이던 친구 권유로 첫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가) 부탁해서 사줬던 거라 몰랐는데 작전주식이었던 거다. 얼마 넣었는지는 비밀이지만 꽤 많이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만원 중반대에 샀는데 3만원 중반을 넘어가길래 일단 제가 가진 걸 다 팔아버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빨리 팔라고 했다. 내가 팔고 나니까 쭉 떨어지더니 제자리로 돌아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르고 작전에 투입됐던 거다.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선 이 후보가 지난 15일 “인위적인 주가조작은 소액투자자의 피땀 어린 돈을 가로채는 중대 범죄”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중대 범죄도 고의가 없으면 무죄라는 궤변이 법치에 대한 이 후보의 소신이냐. 아니면 특유의 이중잣대냐”고 비판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친구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길래 작전주에 꽤 많은 투자금을 ‘몰빵’한 것인가. 미리 미공개 정보를 듣거나 ‘작전 계획’을 알았기 때문 아닌가”라고 따지며 “주가조작 공범임을 얼떨결에 털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이 후보는 “왜곡된 가짜뉴스”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상대(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네거티브전이 유일한 길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게(가짜뉴스가) 너무 많이 쌓여있다”고 비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