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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탓에 성탄절 다 망쳤다"…짐 싸는 중인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항공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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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마냥 들떠 있던 타지인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항공편 예약 취소'다.

미국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전세계에서 취소된 항공기 운항이 3800편에 달한다. 23일에도 이미 2200편이다 사라졌다. 사흘간 취소된 항공기 운항만 무려 6000편이다.

이 모든 일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각지에 떨어져 살던 가족이 한 데 모이는 경우가 많아서 항공편 취소를 날벼락처럼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을 듯 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시드니 사는 딸이 온다고 했는데 항공편이 취소됐다"며 분노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뉴욕에 직장을 둔 아들이 크리스마스 때 온다고 했는데 항공편이 갑자기 없어져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 되는 것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승무원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승무원 중 일부가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탓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상륙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달 추 일일 확진자 수가 13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22일에는 23만명, 23일에는 26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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