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총 안건은 소상공인 지원안, 향후 대선 전략 등이었다. 하지만 양도세 유예를 둘러싼 당·청 갈등이 불거진 시점에 이 후보가 참석을 예고해 찬반 논쟁이 격렬하게 붙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이 나라 주인인 국민을 위해 국민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안에서 우선적으로 국민 입장에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특히 국민 삶의 조건에서 고통을 덜어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기 때문에 그동안 가져온 일관적인 가치가 근본적으로 훼손되지 않는다면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발언 첫머리에서부터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어 “양보하지 않는 완강한 태도를 국민들이 불편해한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정책 선회를 양해해달라”는 취지로 이 후보가 ‘설득 작전’을 폈다고 한다.
다만 설훈 의원 같은 경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와 관련해 “예민한 문제여서 당과 의견을 미리 조율해야 하는데, 이 후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심새롬·윤지원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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