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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Pick] 4살 아들에 달려든 핏불…맨몸으로 막은 엄마, 양팔 잃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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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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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으로부터 4살 아들을 구하려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하는 헤더 핑겔(35)은 지난 8일 자신이 키우는 핏불테리어의 공격으로 양쪽 팔을 잃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치료에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사고 8일 뒤인 16일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일날, 핑겔은 남자친구 베르나르데에게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핑겔의 연락을 받고 온 베르나르데는 핑겔이 그녀의 반려견인 핏불테리어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핏불테리어는 대표적인 맹견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여자친구인 핑겔이 핏불테리어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본 베르나르데는 아이를 거실에 옮긴 후 집에 있던 총으로 핏불테리어를 쏴 죽였습니다.

그러나 핑겔은 이미 공격을 많이 당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급히 호송했지만 양팔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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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를 당한 헤더 핑겔의 생전 모습.

베르나르데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갔더니, 핑겔과 핏불테리어가 싸우고 있었다"며 "핏불테리어가 먼저 아이를 공격했고 핑겔이 아이를 떼어놓았다. 그러자 핏불테리어가 핑겔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핑겔의 가족들은 "반려견이 평소에 큰 소리가 날 때 겁에 질렸었다"라며 아이가 계단에서 떨어져 울기 시작한 것에 반려견이 놀라 공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해당 사고로 핑겔은 8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반려견의 공격을 받았던 핑겔의 아들 역시 다리를 70 바늘 꿰맸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핑겔이 키우던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종종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핏불테리어는 주인에게 순종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견으로 이용될 만큼 강한 공격성을 가진 맹견으로 유명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gofundme' 캡처)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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