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21일 페북을 통해 이날 공개된 대담을 두고 “이런 행사를 기획한 민주당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확실한 것은 이재명 후보와 샌델 교수가 공감하기에 참 멀고도 먼 상대라는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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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샌델 교수는 세상이 불공정해지는 이유로 성공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지적했다. 자신의 성공이 오로지 스스로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오만 때문에 구조적 불공정, 시작점의 불평등을 인지하지 않는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그런 오만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그는 자신의 가족까지 비천하다고 끌어내리면서 자신을 흙수저가 아니라 무수저를 가지고 성공한 인물이라 자랑한다. 그러나 대학등록률이 2%에 불과했던 1950년대 초 대학 중퇴했던 그의 부친은 엄청난 엘리트였다. 돈을 물려주는 것만이 집안 환경이 아니다. 배운 부모를 가졌다는 이점은 가볍게 무시하고 비천한 출신이라고 자신만 끌어올리는 것이 바로 샌델 교수가 지적하는 ‘성공한 자들의 오만’”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선대위 내기대 위원회 위원장.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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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교수는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에 대해 전 사회적, 정치적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샌델 교수의 질문에 이 후보가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고 다른 질문을 던지는 장면에 대해 “요즘 웃을 일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라고 지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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