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 통해 이준석 감싸고 조수진 비판한 洪
이준석, 21일 오후 4시 기자회견…거취 밝힐 듯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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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정치 참여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지시를 거부한 조 최고위원의 거취 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할 것이란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 대표가 극약처방을 해서라도 당 기강을 바로잡고 트러블 메이커들을 쳐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러블메이커인 조수진, 김재원 최고위원의 직책을 내년 3월 9일 대선까지 정지시키든가 아니면 사퇴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갈등을 일으킨 당사자에 대해 징계위에 회부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조 최고위원이나 끊임없이 잡음이 나고 있다. 이건 젊은 이 대표를 무시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를 깔보니까"라며 "이럴수록 국민의힘은 2040 젊은 층에게 외면받고 또다시 꼰대 당으로 회귀할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 내에서 업무 지시사항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어 선대위 운영체계상 바로잡고자 이야기를 했다"며 "본인이 맡은 업무에 맞는 걸 지시했는데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밤늦게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 대표에게 사과드린다"는 짧은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이같은 사과에 이 대표는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해놓은 것 보니 기가 찬다"며 거취 표명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이 공보단장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늘 JTBC 통화에서 "이 대표가 조 최고위원의 거취 표명과 관계없이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둔다는 의사를 아직 전달받지 못했으며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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