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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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 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2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지 약 한 달 만이다.
바우저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행정적 수단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6개 액션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을 맞은 시 공무원들은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 워싱턴DC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검사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뉴욕타임스에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워싱턴DC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360명으로 2주 전보다 252%나 증가했다.
미국의 일주일 기준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명을 넘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2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 관련 추가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전면봉쇄 정책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가 폐쇄에 관한 연설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검사 확대 등의 조처에 관한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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