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0.01%가 전체 유통량 27% 장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0.01%가 전체 유통량 27% 장악

비트코인의 상위 0.01% 투자자들이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27%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들 상위 투자자의 영향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경제학자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조사국(NBER)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위 1만여 계좌 소유주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가 500만 비트코인에 이른다. 시가로 약 2320억 달러 규모다.

1만명은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자의 약 0.01% 수준이다.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비트코인 보유자 수는 1억1400만명에 이른다.

상위 1%도 아닌 0.01%가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 1900만 비트코인의 27%를 좌우한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 36조 흡수…2018년 광풍 당시 4배 육박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흡수한 돈이 암호화폐가 만들어진 이후 10여년을 모두 통틀어 유입된 자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벤처캐피털펀드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쏟아부은 돈은 300억달러(약35조6800억원)에 달한다. 암호화폐가 탄생한 지 이제 겨우 갓 10년 조금 넘은 기간 동안 유입된 자금보다 많은 것이다.

이는 80억달러가 유입됐던 2018년의 거의 4배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초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은 가격이 1300% 넘게 폭등하며 광풍이 일었다. 2018년 비트코인이 광풍으로 해석됐다면 올해만 보면 이제는 대세라고 불려도 좋을 정도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블록체인캐피털의 스펜서 보가트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암호화폐가 "단순한 '디지털 금'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서비스, 아트,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의 하위항목으로서 게이밍, 탈중앙적 소설미디어, 놀면서 돈까지 버는 형태까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박소담 주연 영화 '특송', NFT 작품으로 발행된다

미디어그룹 NEW의 영화사업부가 영화 IP를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를 출시한다.

NEW는 트레져스클럽과 손잡고 내년 1월 12일 개봉하는 박소담 주연의 영화 '특송'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NFT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발행된 영화 관련 NFT는 거래나 투자보다는 소장의 의미로 배포됐다. 이에 비해 영화 '특송'의 NFT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 내는 '제너러티브 아트' 방식으로 제작된다.

제너러티브 아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각 요소를 독창적으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NFT가 희소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너러티브 아트 사례로는 NFT 부흥의 한 획을 그은 크립토펑크 프로젝트가 있다.

'특송' NFT는 카카오의 암호화폐인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3000여 개 한정 출시돼, NFT 거래소 오픈씨에서 오는 12월 29일부터 선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NEW 영화사업부의 첫 번째 NFT 아이템으로, NEW는 향후 콘텐츠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NFT 산업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NFT는 그림 파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원본’을 지정한 것을 말한다.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란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 세계관 담은 걸그룹 NFT, 발매 1분 만에 완판

NFT로 다시 태어난 브레이브걸스의 'M.브레이브 걸스'NFT (M.BRAVE GIRLS'NFT)'가 발매 1분만에 매잔됐다.

브레이브걸스를 콘텐츠로 한 M.브레이브 걸스NFT는 지능형 기계 인간인 M브레이브걸스가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갖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스토리로 담았다. 해당 작품은 M브레이브걸스만의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아 스팀펑크, 사이버 펑크 등 SF판타지적 요소를 더했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M.브레이브 걸스'NFT' 완판을 시작으로 NFT, 메타버스 사업을 점차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석·이상우 기자 khs8404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