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새시대준비위 합류 과정과 향후 국민의힘 내부와 소통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발언하는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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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수석부위원장은 “이 대표가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 또는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란 말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냐”는 진행자의 말에 “당연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여성 폭력을 방관한다거나 그걸 오히려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정책을 쌓는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더 건전한 토론을 이어가면 건강한 보수로서 여성, 남성, 청년, 노인을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대중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님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은 제 생각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우선 이 대표님부터 만나뵐 생각이다. 밥 한 끼를 제가 한번 대접해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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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새시대준비위 합류 과정에 대해 “2주 정도 전에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윤석열 대선 후보는 어제(19일) 만났다”며 “윤 후보로부터 초심을 변치 않고 새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처음에는 저도 생각하지 않았고 몇 차례 거절했지만, 위법과 편법을 계속 저지르는 세력들이 정권을 연장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에 윤 후보를 지지하면서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아울러 “저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제가 하던 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진행자가 ‘제3지대에 계속 남으시겠다는 말씀이냐’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수석부위원장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부상은 여성의 눈물을 먹고 일어난 일이라 생각한다. 정치 역사상 근대 민주주의 이후에 약자를 공격한 대중 정치인들의 부상이 종종 있었다. 히틀러도 그랬고”라고 말했다.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신 부위원장의 새시대준비위 합류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이를 두고 “본인이 ‘히틀러 정당’이라 평가한 정당에서 활동하게 되셨네요. 스스로 나치라 평가하는 집단의 일원이 되시기로 한 거라 봐야 합니까? 아니면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겪는 사람이라서 괜찮다는 걸까요?”라고 비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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