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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 제안에 대해 "시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정부의 정책을 차기 대선 후보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기둥뿌리째 흔들어도 되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집 부자당' 본색 중심에는 다름 아닌 불로소득을 잡겠다던 이재명 후보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 제안에 대해 심 후보는 '정책 뒤집기'라며, "노골적으로 집 부자들 편에 서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심 후보는 "민주당은 오늘 당정협의를 통해 내년 보유세에 올해 공시가격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사실상 공시가격을 동결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발표된 지 이제 1년이 지났다. 공시가격 현실화가 멈추면 투기세력이 활성화된다는 건 상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시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정부의 (조세) 정책을 차기 대선 후보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기둥뿌리째 흔들어도 되는 것인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명확히 답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심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정부가 출범한 후 3년 동안 역대 정권 중 최고로 집값이 올랐다. 그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받아 안아서 1년 전에 부동산 안정 정책을 제시했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딛는 정책들을 (이재명 후보가) 다 뒤집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것은 차기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도 되기 전에 문재인 정부 정책을 통째로 뒤집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혼선과 서민의 걱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 주셔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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