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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지진에 제주 지하수 수위 상승…"우려할 정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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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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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지하수 기준수위 측정망 분포도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지하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가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제주 지하수연구센터는 지진 발생 이후 서귀포시 서호동과 한경면 고산리 지역 등 두 곳에서 지하수 수위에 변화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는 지하수 수위와 전기 전도도(EC) 등을 측정하는 총 151개소 지하수 관측소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관측소의 지하수 수위가 34.4m에서 90㎝ 상승했고,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관측소에서는 10㎝가량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또 전기 전도도는 약 800㎲/㎝에서 950㎲/㎝로 150㎲/㎝ 높아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하수의 염분도를 알 수 있는 전기 전도도는 불순 성분이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집니다.

강봉래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박사는 "수위 상승은 지진으로 인한 지각변동의 영향일 수 있고, 염분 농도의 변화는 담지하수 아래 염지하수가 분포하는 데 해수 압력이 세지면서 염분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 때에는 일본 47개 관측소에서 관련 변화가 나타났지만, 현재 제주에선 2곳에서 미미한 변화가 관측된 것으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제주 지하수연구센터는 여진 등으로 인한 지하수 수위와 전기전도도 변화에 예의주시하며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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