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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국민 눈높이 미흡, 죄송…아내 일 파악후 제대로 사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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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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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6일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저나 제 처는 국민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의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진상 확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는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는 정확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후보는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이러저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나"라면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민주당에) 공세의 빌미라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 하여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제 처는 어제 기자가 '사과하냐'라고 했으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했을 텐데 '사과 의향이 있냐'고 하니까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라는 게 의향이 있으면 한참 있다가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이미 그런 과정을 통해 국민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그것을 표현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씨는 이날 "지금 상당히 힘들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달 중 공개석상에 나서려는 등판 일정이 뒤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지난 13일 김씨를 인터뷰 했던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늘 아침 (김씨로부터) 문자를 받았다"며 "(문자 내용을) 다 공개할 순 없지만 '지금 상당히 힘들다'라는 얘기를 했다. (사과와 관련해선) 직접 언급은 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대책위원회는 배우자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 메시지 관리 등을 일원화하고 언론 대응과 일정 관리 등을 맡는 인원들로 조직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캠프 내부에선 배우자 전담 조직에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이 거론되기도 했다. 최송현 아나운서의 언니이기도 최 부대변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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