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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아들 도박' 보도에 고개 숙인 이재명 "아비로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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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16일) 오전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의 부 중에 20~25% 가까이가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며 국민들이 좌절하는 주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후보 직속 기구로, 지대개혁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과 기후정의, 교육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룹니다.

이어 이 후보는 암 투병을 계기로 뮤지컬 배우에서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한 황서윤 씨와 응급실 간호사 박성호 씨, 고교생 정예람 군 등을 선대위에 영입했습니다.

이들은 정책 자문을 하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젊은 세대를 주로 영입해 청년층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선대위 관계자는 "현재는 도박을 하지 않고 있지만, 다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치료받겠다는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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